3월의 끝자락, 벚꽃이 만개한 진해.
군항제 시즌과 함께 열리는 체리블라썸 뮤직페스티벌을 보기 위해
캠핑카를 타고 진해로 떠났습니다. 🌸🚐
첫날 공연이 있던 3월 29일은
햇살은 분명 따뜻했지만, 바람은 겨울 같았어요.
패딩 입은 사람들도 많았고, 저는 담요에 둘둘 말고 돗자리에 앉아 음악을 기다렸습니다.
이 날 공연은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.
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나와 무대를 빛냈고, 그 순간순간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.
잔잔한 목소리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 무대.
사진은 못 찍었지만, 바람 속에서도 따뜻한 감성이 전해졌어요.
봄 햇살과 정말 잘 어울리는 목소리였습니다.
페스티벌 분위기를 확 끌어올려준 소란!
익숙한 곡과 유쾌한 멘트 덕분에 관객들도 점점 자리에서 일어나 리듬을 타기 시작했어요.

감성을 폭격한 무대였죠.
잔잔한 멜로디와 섬세한 감정선.
‘너였다면’ 부를 땐 제 옆에 앉아있던 커플도 잠시 말이 없더라고요.

첫 등장부터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던 너드커넥션.
보컬과 드럼의 조화가 참 인상적이었고,
무대와 관객 사이의 공기가 따뜻해졌던 느낌.

기타 한 대로 이렇게 사람 마음을 녹일 수 있다니…
특히 이날은 **‘그리워’**를 라이브로 불러줬어요.
서정적인 멜로디와 덤덤한 목소리가
쌀쌀하던 저녁 공기와 너무 잘 어울렸던 순간.
마치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드는, 조용히 스며드는 무대였어요.
‘나랑 같이 걸을래’도 역시 빠질 수 없었죠 :)

저녁 무렵이 되면서 바람이 더 매서워졌지만,
데이브레이크가 등장하자 분위기는 다시 UP!
‘들었다 놨다’에서 떼창이 시작되면서 몸도 마음도 다시 데워졌어요.

이 분 등장하자 주변에서 감탄사가 터졌습니다.
작은 체구에서 터져 나오는 엄청난 가창력.
'꿈에' 를 라이브로 들으니 진짜... 소름이 쫙.

마지막 무대는 역시 YB!
진짜 락페 감성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.
‘나는 나비’는 말 그대로 전 관객이 하나 된 시간이었고,
윤도현 님의 샤우팅에 진해의 밤이 흔들리는 듯했어요.

춥긴 했지만,
좋은 음악과 함께라면 날씨쯤이야 아무 문제 없더라고요.
담요 아래로 스며들던 바람도,
좋아하는 노래 한 소절이면 잊혀졌습니다.
다음 글에서는
👉 3월 30일 공연 후기와 여좌천 벚꽃 산책 코스를 함께 소개해드릴게요!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:)
따뜻한 봄, 음악과 함께 잘 보내고 계신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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